Z세대 뜻: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다다 보니 아이는 나보다 더 IT기기들을 더 잘 다루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아이는 스마트기기 다루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 것 같다.
핸드폰, 패드, 노트북도 나보다 더 기능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광고에서 나오는 Z세대 아이가 우리집에도 있다...
내가 어렸을때는 받아쓰기 시험이 있는 날은 엄마랑 그 전날 받아쓰기 연습을 했었다.
엄마가 빨간 색연필로 동그라미 쳐줄때 그 기분 좋은 기억....
며칠 전 영어학원 단어 테스트가 있어서 집에서 영단어 테스를 했는데 아이가 나에게 내민 건 공책이 아닌 패드....
당황스러웠다.. 한글뜻을 쓰고 설거지할 동안 그에 맞는 영단어를 본인이 썼다... 내가 채점을 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하는 거지 생각하다가 아이에게 물어보니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면 된다고....
허허허허허 이런 신기한 세상....
어느 날 아이 책상을 보았다.. 누가 보면 재택근무하는 책상인 줄 알 것 같은 이 책상...
아이가 어느날 핸드폰에 열품타라는 앱을 설치해 달라고 했다. 열품타가 뭔지 물어보니 아이는 같이 공부하고 인증하는 앱인데 친구가 소개해 줬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유해성 앱이 아닌 것 같아 일단 설치를 해줬다.
모르는 아이와 실시간으로 줌 또는 핸드폰을 인증하는게 걱정이어서 교육 커뮤니티에 물어보니 학생이나 부모님들이 걱정할 것 없다고 하여 일단 안심하는 중인데.... 나 어릴 적에는 공부를 혼자 하거나 친구들이랑 모여서 했는데... 요즘은 저렇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얼마 전에 뉴스에서 비슷한 기사를 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 기사 속 아이가 우리 아이였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고 새 학기 학부모 총회가 시작되었다. 코로나 이전이면 학교 가서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님을 만나고 새로운 학년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했을텐데 코로나로 인하여 학무모 총회도 줌으로 한다고 헸는데...줌을 해본적이 없던 나는 매일 줌수업을 하는 아이에게 한수 배워서 학무모 총회에 참석했다....
불안했던 아이는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다. 누가 엄마이고 딸인 건지...
나는 초등학교 때 우리 집 마당에서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친구들과 각자 집에서 줌으로 만나서 수다를 떨고 있다... 어느날 아이방에 들어갔다가 잠옷 차림의 부스스한 모습으로 아이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나도 친구랑 수다 떨면서 맥주 한잔하고 싶은데... 줌으로 만나야 하나???
Y세대 엄마인 나는 Z세대 아이에게 디지털 문화와 기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Z세대 다음 세대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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